"수면 부족을 게임으로 체험? 일본 제약사의 혁신적인 시도!"

게임과 수면의 경계 – ‘네프콘’이 바꾸는 플레이 경험

정말 컨트롤러 하나로 수면 부족 상태를 체험한다고?

게임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가장 필요한 건 ‘집중력’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제약사 에스에스제약이 발표한 새로운 게임 기기, ‘네프콘(NEBUCON)’은 이 상식을 정면으로 뒤엎습니다.

네프콘을 설명하는 이미지

네프콘은 ‘능동 수면 프로젝트’라는 건강 증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됐습니다.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은 인지 능력 저하나 반응 속도 감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네프콘은 이를 게임 내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이 컨트롤러는 일반적인 입력 모드 외에도 수면 시간이 줄어들수록 입력 지연이 늘어나는 시뮬레이션 모드를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6시간 수면 모드’는 2프레임, ‘4시간 모드’는 4프레임, 밤샘 상태는 8프레임의 지연이 발생하도록 설정됩니다.

수면 e스포츠 컵 이미지

‘수면 e스포츠 컵’까지 등장하다

이러한 실험적 기획은 단순한 기기 출시를 넘어 일본에서 ‘수면 계량 e-스포츠 컵’으로 확장됐습니다. 대회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채택하여 진행되며, CNN에도 소개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최소 4시간, 많게는 밤새 잠을 자지 않은 상태로 대회에 임했으며, ‘잠 포인트’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 수면 시간에 따라 점수가 가감되는 룰도 적용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옷을 입고 등장하거나, 경기 중 졸음을 참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도 “이런 대회라면 스트리트 파이터도 새롭게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왜 ‘제약회사’가 게임 장비를 만들었나?

게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이는 제약회사 에스에스제약의 이번 프로젝트는, 점점 심각해지는 수면 부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게임이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알리기 위한 시도입니다. 특히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미국 등도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 따른 건강 이슈가 반복되는 구조 속에 있기 때문에, 건강 캠페인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수면과 게임 이미지

이번 기기는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향후 스트리머나 프로게이머의 훈련 모드 혹은 패널티 장비로도 확장될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고수 유저들은 실험 방송에 네프콘을 적용해, 자신이 얼마나 ‘졸린 상태에서 실수하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면과 게임, 공존을 위한 실험

스마트워크 환경과 e스포츠 산업이 성장하면서, ‘건강한 게임 환경’을 만드는 일은 단지 유저가 주의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게임사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이슈가 됐습니다. 네프콘은 이러한 고민에 대한 첫 출발점으로서 주목할 만합니다.

‘강제 스로우’를 통해 실수를 경험시키는 장치. 그것이 네프콘의 본질입니다. 지금까지 없던 방식으로 ‘집중력’의 중요성을 체험시켜주는 이 장치가, 단지 재미나 패러디용을 넘어 건강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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